안녕하세요,
어중남 입니다.
오늘 새벽..
와이프가 가슴장화를 구매해서 꼭 사용해보고 싶다고 해서 물때를 확인~!!
와 오늘은 물도 조금 빠지는데, 간조 시간도 07시 08분... 그러면 간조 전/후 2시간 정도 해루질을 하면 되니 5시까지 가서 하면 되겠다 싶었습니다.
문제는 잠을 자면 일어나지 못하기에...
그냥 안자고 출발 고고 했습니다.
바다에 오니 시원하고 후련한데 무지 춥네요...
그래도 왔으니 바로바로 들어가 봅니다.
가슴장화, 털옷 위아래, 양말 두꺼운 것, 속장갑, 고무장갑 이렇게 착용해도 조금 추운데 움직이면 별로 춥지 않습니다.
사실 물이 별로 빠지지 않는 날이라... 크게 뭐 있겠어 했습니다.
기장의 바다는 대부분 종아리에서 깊으면 허벅지 까지 오는데 워킹 해루질은 정말 잘보고 다녀야 합니다.
항상 안전이 최우선~!!
잡는 사진은 촬영하지 못했지만 저희 부부는 이날 엄청난 놈을 잡았습니다.
해루질로 사냥한 아이들 리스트 입니다.
- 낚지 - 와이프의 말로는 머리를 풀어헤친 여성의 머리가 떠 다니는 줄 알았다고 합니다. 빠르고 커서 놀랬다고 합니다.
- 붕장어(아나고) - 낚시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걸 해루질로 잡아?? 그런데 잡았습니다...
- 말똥성게 - 바위 밑에 잘 보면 박혀 있습니다.
- 보라성게 - 보라성게는 큰데 뭔가 먹을게 없어요..
- 고동(보말) - 씨알 큰게 기장 어디서든 많아요~!!
와 붕장어 집게로 잡는데 계속해서 빠져나가서 놓쳤다가 몇번을 다시 보고 해서 잡았습니다.
손으로 잡았는데 이녀석 힘이 엄청납니다.
두손으로 겨우 잡았습니다. 그리고 무는 악력이 정말 강했습니다.
저는 예전에 박하지 에게 손가락을 한번 찝힌적이 있는데 정말 피가 나고... 살이 벌어지고... 아팠습니다.
이번에도 물릴까봐 정말 조심히 꽉 잡아서 통에 보관 했습니다.
저희 조과통이 그냥 다이소에서 구매한 김치 통 큰거인데 너무 힘이 강해서 몇번을 빠져 나갔습니다...
처음 잡은 붕장어 정말 신기했습니다. 낚시로만 잡히는 건줄 알았는데 신기하네요 ㅎㅎ
붕장어와 낚지 빼고도 이렇게 많이 잡았네요..
보말죽을 해먹을려고 이번에 많이 잡았습니다.
겨울 해루질이 정말 재미있네요 ㅎㅎ
특히 와이프랑 같이하니 해루질 하기가 더 편해요 ㅎㅎ
다만 안전 정말 안전하게 하셔야 합니다~!!
저는 마지막 사진을 남기고 쉬러 갑니다.
블로그 보시는 분들 다들 푹 쉬세요~!!
모두 즐밤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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