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중남 입니다.
오늘은 보름으로 물이 아주 많이 빠지는 시기 입니다.
저는 워킹해루질을 주로 하기에 간조시간을 기준으로 -2시간~+2시간 이렇게 해루질을 합니다.
이번에 7일 보름이라 물이 정말 많이 빠지는 날이였습니다.
어제 밤에 출발해서 오늘 새벽까지 해루질을 하다가 왔습니다.
그런데 날이 얼마나 추운지...
동백방파제는 차박으로도 유명하고 물이 엄청나게 맑고 깨끗합니다.
그래서 자주 가는 곳이긴 한데 이번 워킹해루질 가서는 큰 수확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사냥, 채집한 결과물 입니다.
이번에 가서 고동을 잡아서 고동으로 죽을 만들어 먹고 싶었는데 이번에 성게가 많아서 성게를 잡았습니다.
잡아서 바로 먹으면 그 달달한 성게알 정말 맛있습니다.
아기같은 성게들도 많아서 2~3개만 맛보고 방생했습니다.
제가 느끼는 성게 팁입니다.
겨울에는 말똥성게에 먹을게 많이 있습니다.
보라성게는 겨울에 먹일게 없고 따뜻해 질 때 쯤 잡아서 열어보면 먹을게 많아요... ㅎㅎ
해루질 하면서 느낀점 입니다.
그리고 이번 워킹해루질 가서 있었던 일입니다.
동백에는 빨간 등대 기준으로 오늘쪽 옆에가 몽돌? 느낌으로 된 바다가 있습니다.
여름에는 해수욕도 하고 물놀이 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워킹해루질은 결국 걸어서 하는 것이기에 깊이 들어가지 못합니다.
그래서 앞쪽에서 보고 있는데 마을 주민 분이신지 지금도 잘 모르겠습니다.
해삼 종패뿌려 놓았으니 빨리 나오라면서 큰소리를 내셨습니다.
해루질을 하면 어민분들과 마찰이 가끔 있기에 알겠습니다. 하고 나오는데 좀 억울한 느낌은 있었습니다.
우선 어디 한곳에도 마을 어항이라는 표지판이나 전달 사항이 없었고 바다는 자유롭게 이용하는 곳인데 막무가내로 소리를 지르고 하시니 기분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표현만 좀 잘해 주셨다면 더 기분좋게 풀 수 있었을 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개인적으로 어민분들 존중하고 해루질로 인해 피해를 보면 안된다고 생각하기 동백방파제 바다 쪽에서는 해루질을 자제할 생각입니다.
혹시나 해루질 중 경찰분들이 와도 해루질 하다가 급하게 나오지 마세요.
급하게 나오다가 넘어질 수 있고 작던 크던 사고가 생길 수 있습니다.
충분히 조심히 나와서 대화로 해결 하시면 됩니다.
이런저런 소동은 있었지만 재미있었던 해루질 이였습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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