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활동

오랜만의 글 쓰기_직장 퇴사.. 미용실, 헤어 디자이너 전망..?

어중남 2024. 6. 29.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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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중남 입니다. ㅎㅎ

역시 블로그~!! 

오랜 시간 글을 작성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매일 80~100명 정도가 들어오네요 ㅎㅎ

직장에 다니면서 블로그 하는 게 쉽지 않았는데.. 

 

제목 그대로 저는 퇴사를 했습니다.

자유가 된 어중남..

 

이 브랜드에서도 상당한 급여와 위치.. 그리고 학교 교직까지.. 하고 있었는데..

결국 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의 글쓰기 이면서..

하소연 겸.. 미용시장의 안타까운.. 현실을 조금 이야기하고자 글을 작성합니다. ㅎㅎ

저는 지방에 있는 큰 브랜드의 본사 및 현장에서 10년 근무를 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특히 이번에 입사한 브랜드의 퇴사 사유는 3가지 입니다.

 

1. 인턴의 기본적인 휴무, 급여, 휴게시간이 보장되지 않음

2. 대표의 잘 잊어버린다는 이유로 모든 일들이 제자리 걸음하는 업무

3. 회사 성장의 필요한 인재를 키우지 않음

 

조금 풀어서 본다면..

 

1. 인턴의 기본적인 휴무, 급여, 휴게시간 보장..

저는 지금까지 총 12년 미용일을 하면서 늘 최저 임금, 많은 근무시간, 휴게 시간 없음.. 이러한 것들과 많은 싸움을 했습니다. 미용실에서 제일 약자인 인턴들이 즐겁게 일을 할 수 있도록 적어도 사람처럼 생활할 수 있도록 해주려고 했는데.. 정말 많은 대표님들이 그럴 생각을 잘 안 합니다..

 

이번 브랜드에도 휴게시간과 관련된 대표님과의 트러블.. 설 휴무에 2일밖에 쉬지 못하는 인턴들..(스타일리스트는 3일..)

밥을 10분 만에 먹고 나가는 인턴들을 보면서 마음이 안 좋았습니다.

 

아카데미 교육 중 왜 저희는 이렇게 일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에 제 스스로 에게 부끄러웠습니다.

다 알면서도 지금 너희가 이렇게 해야 나중에 성공한다.. 이런 개소리나 하고 있어야 하는 상황이 부끄러워 퇴사를 고민했습니다.

 

2. 대표와의 트러블

위의 이야기처럼 모든 시스템을 자료화시켜서 보고 드리고.. 카톡도 드리고.. 다 해드려도 나중에 이야기하면 내가 잘 잊어버리는데.. 이거 잊어버렸었네? 하면서 업무가 진행이 안됩니다.. 일을 하려고 해도.. 일이 돌아가지 않으니.. 점점 업무는 쌓이고, 기한은 정해져 있고.. 이러한 부분들의 스트레스로 인해 퇴사를 고민했습니다.

 

3. 회사 성장의 필요한 인재를.. 

결정적인 퇴사의 이유입니다.

현재는 4개 지점의 미용실을 운영하는데.. 목표가 200개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에 따른 인재를 키우지 않습니다. 예들 들면 아카데미 강사 이것도 각 지점 원장님들이 하고.. 회계, 사무, 모든 업무들을 원장들이 합니다. 그러다 보니 원장들이 머리는 못하고 엑셀 공부하고, PT준비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기본적인 부분은 해야 하지만.. 사무 업무를 할 수 있는 직원을 어느 정도는 성장시키고 원장들은 인턴들을 챙겨야 미용실이 돌아가는데.. 원장들이 업무에 치여 퇴사할까? 이야기만 합니다..

 

이것저것 이야기는 많지만.. 결국 저는 퇴사했습니다.

 

그리고 요즘 미용실들 보면 인턴들 교육비는 많이 받아가고.. 교육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1년 만에 스타일리스트로 성장시키는 교육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려고 합니다..

 

즉 실력 없는 디자이너, 스타일리스트들이 많이 생길 것 같아 보입니다..

약 10년 전 제가 처음 미용할 때만 해도 커트를 엄청 상세하고, 긴 기간을 가르쳤다고 한다면...

(CS+펌+컬러+드라이 1년 / 컷 교육 1년)

 

이제는 3개월 만에 컷 가르치고 인턴들을 잘할 수도 없는데.. 실습장이라는 아주 저렴한 가격의 미용실로 보내서 고객 머리로 연습하고 경험하고 있습니다.

 

보면서.. 미용의 질을 상승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생각했는데..

저는 퇴보했다고 생각합니다.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쳐도..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목표를 가진 학생들이 있으면.. 미용보다 다른 길을 가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편의점 보다 많아진 미용실.. 과연 답이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미용실 일도 하고, 두피관리 일도 하고, 장례지도사, 그리고 이것저것 다 해보았지만..

이제는 정말 미용일은 떠야 하나 싶습니다. ㅎㅎㅎ

 

무엇인가 푸념이 된 것 같은데..

이제 퇴사를 했으니 다시 블로그에도 조금 집중해서 포스팅을 많이 하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볼 건 없지만 자주 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상 어중남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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